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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배의 노래 (탄생배경, 연습포인트, 찬양대경험)

찬양을 잘 부르면 예배가 더 감동적일까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배의 노래(Christ, We Do All Adore Thee)〉를 연습하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기교보다 마음이 먼저라는 것, 이 곡이 몸소 가르쳐 준 이야기입니다.찬양이 잘 들려야 예배가 될까요? — 탄생배경〈경배의 노래〉는 중세 유럽 교회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 선율(Traditional)을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서 전통 선율이란 특정 작곡가가 만든 곡이 아니라, 수백 년에 걸쳐 교회 공동체가 함께 불러오며 다듬어진 익명의 음악 유산을 뜻합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형태로 불리던 이 선율을 미국의 교회음악가 John E. Coates가 현대 합창 형식에 맞게 편곡하였고, 1991년 John T. Bens..

카테고리 없음 2026. 7. 22. 13:49
나를 기념하라 (성찬 찬양, 합창 연습, 신앙 묵상)

성찬식 예배 전날 밤, 합창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났습니다. 악보만 붙들고 씨름하던 몇 주 동안은 몰랐는데, 막상 "이 떡과 이 잔은 너희 위한 내 살과 피로다"라는 가사를 소리 내어 부르는 순간 그 말이 갑자기 다르게 들렸습니다. Buryl Red와 Ragan Courtney가 만든 성찬 합창곡 「나를 기념하라」는, 저에게 그런 곡이었습니다. 단순한 합창 레퍼토리가 아니라 신앙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찬양이었습니다.연습 초반, 음정보다 먼저 무너진 것찬양대에서 이 곡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솔직히 처음엔 난이도부터 확인했습니다. 긴 프레이즈(phrase), 즉 한 호흡으로 이어가야 하는 선율의 길이가 꽤 길었고, 성부 간 화성 진행도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프레이즈란 음악..

카테고리 없음 2026. 7. 22. 10:06
보라 내 주는 선한 목자 (시편23편, 하이든, 찬양대)

찬양대 연습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 '오늘 제대로 부른 건지' 싶어 마음이 무거웠던 적이 있으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보라 내 주는 선한 목자」를 반복해서 연습하던 어느 날 밤, 그 가사가 단순한 악보 위의 문장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시편 23편이 담긴 이 예배 합창곡이 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하이든의 음악이 그 말씀을 어떻게 살아 움직이게 하는지 솔직하게 적어 보겠습니다.시편 23편과 하이든, 이 곡은 어디서 왔을까시편 23편은 다윗이 직접 목동으로 살았던 경험에서 나온 시편입니다. 양이라는 존재가 혼자서는 길을 찾지 못하고 오직 목자의 인도 아래서만 안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윗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 경험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

카테고리 없음 2026. 7. 21. 15:47
주의 이름으로 (부르심, 편곡, 사명)

처음 「주의 이름으로」를 연습했을 때, 저는 솔직히 화성 맞추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연습 도중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가사가 갑자기 제 안에 걸렸습니다. 찬양대원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이 곡이 단순한 합창곡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찬양은 그 질문을 매번 새롭게 꺼내 놓습니다.부르심 — 이 찬양이 처음 제게 말을 걸어온 순간「주의 이름으로」는 성도가 자신의 능력이나 이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와 사랑을 의지하여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앙 고백을 담은 곡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어디든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선포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만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보내심..

카테고리 없음 2026. 7.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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