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주의 이름으로」를 연습했을 때, 저는 솔직히 화성 맞추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연습 도중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가사가 갑자기 제 안에 걸렸습니다. 찬양대원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이 곡이 단순한 합창곡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 찬양은 그 질문을 매번 새롭게 꺼내 놓습니다.부르심 — 이 찬양이 처음 제게 말을 걸어온 순간「주의 이름으로」는 성도가 자신의 능력이나 이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와 사랑을 의지하여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앙 고백을 담은 곡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어디든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선포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만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보내심..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찬송가를 '부르는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박자 맞추고, 음정 틀리지 않으면 된다고. 그런데 「이 세상 험하고(Jesus Paid It All)」를 찬양대에서 몇 번이나 부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이 곡이 제 삶의 고백처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1865년 미국에서 탄생한 이 복음 찬송이, 16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교회에서 불리는 이유가 뭔지 — 직접 겪어보니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가사 배경 — 찬송가 책 여백에 적힌 시 한 편이 곡의 탄생 이야기를 처음 알았을 때, 제가 느낀 감정은 놀라움보다 가까움이었습니다. 작사가 엘비나 M. 홀(Elvina M. Hall)은 1865년 어느 주일 예배에서 속죄(贖罪)에 관한 설교를 듣다가, 손에 들고 있던 찬송가 책의 빈 여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