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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 곁에 (성가 소개, 찬양대 연습, 동행의 믿음)

찬양대에서 오래 섬기다 보면 어느 순간 연습이 그냥 '해야 할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내 곁에(God Is Ever Near Me)」를 준비하면서 그 무감각이 조금씩 깨졌습니다. 작곡가 Zolene Reissner가 쓴 이 성가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하나님은 지금도 내 곁에 계신다"는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처음 악보를 폈을 때 신선했습니다 — 성가 기본 정보제목만 보고 웅장하거나 감동적인 대곡을 기대했는데, 악보를 펼치니 Moderato(♩=76~80)로 표시된 차분한 중간 빠르기의 곡이었습니다. 여기서 Moderato란 이탈리아어로 '적당히'를 뜻하는 속도 지시어로, 지나치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찬양, 성가 2026. 8. 18. 12:51
오 신실하신 주(힘든 순간에 다시 붙잡게 된 하나님의 신실하심)

찬송가 「오 신실하신 주(Great Is Thy Faithfulness)」를 예전에는 참 좋아하면서도, 그 가사가 제 삶을 향한 고백이라고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기에 이 찬송이 전혀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비즈니스 계약이 깨지고, 아들의 대학 진학 문제까지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평소라면 “하나님께서 잘 인도해 주시겠지”라고 생각했을 텐데, 그때는 솔직히 마음속에 원망이 먼저 생겼습니다. ‘나는 예배도 빠지지 않았고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겉으로는 평온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었지만 마음속에서는 하나님께 계속 질문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찬양 연습을 하면서 「오 신실하신 주」의 가사가 이전과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오 신실하신 주 내 아..

찬양, 성가 2026. 7. 30. 13:00
나의 갈길 다가도록 (신앙고백, 성경적배경, 나의 삶이된 찬양)

패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 Crosby)는 생후 6주 만에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8,000편 이상의 찬송 시를 썼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나의 갈길 다 가도록」입니다. 저는 퇴근길 라디오에서 이 찬양을 처음 다시 들었을 때, 그 가사 한 줄에 오래 멈춰 있었습니다. 몸은 지쳐 있었는데, "어찌 의심하리오"라는 대목에서 뭔가가 툭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1875년, 한 끼 생계비가 만든 신앙고백「나의 갈길 다 가도록(All the Way My Savior Leads Me)」은 1875년에 탄생했습니다. 작사는 패니 크로스비, 작곡은 침례교 목사이자 작곡가인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가 맡았습니다. 두 사람의 조합으로 탄생한 찬송은 이후 150년 가..

찬양, 성가 2026. 7. 24. 09:57
나의 마음 열으소서 (가사 의미, 찬양대 경험, 신앙 고백)

찬양을 잘 부르면 더 깊은 예배가 될까요? 저는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찬양대에서 「나의 마음 열으소서」를 반복해 연습하면서 처음으로 그 생각이 흔들렸습니다. 음정이 정확할수록, 오히려 가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이 글은 그 찬양이 왜 단순한 합창곡이 아닌지, 제가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이야기입니다.가사 의미 — 기도가 노랫말이 된 찬양「나의 마음 열으소서」의 원곡은 미국의 워십 리더(Worship Leader) Paul Baloche가 작사·작곡한 "Open the Eyes of My Heart"입니다. 워십 리더란 회중이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음악적·영적으로 인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한국어 가사는 주위재가 번안하였으며, 이번 합창 편곡은 Becki Slagle Mayo가 ..

찬양, 성가 2026. 7. 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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