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마치고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 마음이 다시 무거워진 경험이 저도 있습니다. 찬양할 때는 분명히 뜨거웠는데, 주차장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월요일 걱정이 먼저 밀려오는 그 감각 말입니다. 조셉 M. 마틴(Joseph M. Martin)의 합창곡 「기쁨으로 나아가라(Go Out in Joy)」는 바로 그 틈새를 정확하게 짚어 주었습니다. 예배 안에서 받은 기쁨을 교회 밖 일상까지 이어가는 것, 이 곡은 그 실천의 출발점을 노래합니다.성경적 기쁨 — 환경이 아니라 신뢰에서 오는 것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오랫동안 기쁨을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 많았고, 기쁨은 특별한 날에만 잠깐 허락되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찬양..
하나님의 손길이 가장 선명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제가 직접 겪어보니, 모든 것이 잘 풀릴 때가 아니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주저앉고 싶었던 그 순간이었습니다. 미국의 교회음악 작곡가 모지 리스터(Mosie Lister, 1921~2015)가 쓴 성가 「주님의 손(The Hand of the Lord)」은 그 순간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곡입니다.넘어질 때 잡아주는 손 — 곡의 탄생과 성경적 배경첫 악보를 받아보고 불러보는데 쉬운 멜도디에 가사도 평범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두번 세번 연습이 거듭 될수록 깊은 감동과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곡은 단순히 "힘내세요"를 반복하는 찬양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손이라는 신학적 이미지를 선율 안에 촘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