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에서 성가를 부르다 보면 유난히 마음에 오래 남는 곡이 있습니다. 저에게 〈주 나의 굳센 반석(God Is My Strong Salvation)〉이 그런 곡이었습니다.처음 악보를 받았을 때만 해도 특별히 어렵거나 화려한 곡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음정과 리듬을 맞추고 성부별로 연습하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실제로 찬양대 연습을 시작하고 몇 번 반복해서 부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특히 힘든 일을 겪었던 어느 주간에 이 곡을 연습하면서 “주님만 의지하며 잠잠히 기다려”라는 가사가 유난히 마음에 들어왔습니다.그때 저는 음악을 연습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나는 정말 하나님을 반석으로 의지하고 있는가?’ 그 질문은 연습이 끝난..
찬양을 잘 부르면 예배가 더 감동적일까요? 솔직히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배의 노래(Christ, We Do All Adore Thee)〉를 연습하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기교보다 마음이 먼저라는 것, 이 곡이 몸소 가르쳐 준 이야기입니다.찬양이 잘 들려야 예배가 될까요? — 탄생배경〈경배의 노래〉는 중세 유럽 교회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 선율(Traditional)을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서 전통 선율이란 특정 작곡가가 만든 곡이 아니라, 수백 년에 걸쳐 교회 공동체가 함께 불러오며 다듬어진 익명의 음악 유산을 뜻합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형태로 불리던 이 선율을 미국의 교회음악가 John E. Coates가 현대 합창 형식에 맞게 편곡하였고, 1991년 John T. Bens..